보통의 로아라 하면, 차분하고 조용히,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라면 뭐든 하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꼼지락 대는 것도 자주 한다. 제멋대로에 단순한, 동물에 비유하자면 고양이와 닮았다. 사람만 상대하게 되면 경계하거나 낯을 가리는 것이 심하기도 한데, 로아의 마음에 들었거나 좋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는 다정한 면이 보이기도 한다. 얼핏 보면 차가워 보이기도 하는 것이, 낯을 가리는 상대와는 대화할 때에 말 수가 적어 서먹해 지기도 하고, 같이 있어도 먼저 말을 거는 경우가 거의 없는 등, 조심히 행동한다. 하지만 낯을 가린다거나 조심히 행동한다거나 하는 것은 보통은 로아의 머릿속의 일이고,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말 없는 쿨한 아이로 보일 것이다. 낯을 가리는 것은 고치지 못하고 있지만, 꼭 나서야 할 때만은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나서려고 노력하는 편이다.